도시바, 엘피다 2차 입찰 참여 않기로

일본의 전자업체인 도시바가 법정관리중인 반도체업체 엘피다 입찰에 SK하이닉스와 공동으로 참여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도시바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엘피다 2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도 도시바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엘피다 1차 입찰에서 탈락한 상태. 1차 입찰을 통과한 곳은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미국과 중국의 연합펀드 등 3 곳이다. 이들이 제시한 가격은 1,000억∼1,500억 엔 선이다.

도시바가 SK하이닉스와 공동 입찰을 포기하면, 엘피다 인수전에 참여하는 일본 업체는 한 곳도 없게 된다. 하지만 도시바는 입찰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엘피다의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그 업체와 제휴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 소식통은 전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