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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대선레이스/ 범보수 vs 범야권 후보 단일화…본선은 '양강+α' 로 치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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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대선레이스/ 범보수 vs 범야권 후보 단일화…본선은 '양강+α' 로 치를 듯

입력
2012.04.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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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 개시와 함께 대선을 향한 레이스가 개막된다. 여야 정당은 대체로 7,8월까지 당내 경선을 마치고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범보수 세력과 범야권으로 나눠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 다단계 경선을 거쳐 12월19일 실시되는 대선 본선에서는 '양강+α' 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공산이 크다. 현재까지 드러난 대선주자군은 범보수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8명, 범야권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비롯한 9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하지만 야권에선 뜻밖의 히든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 주자로는 4·11총선 이후 '대세론'이 더 공고해진 박 위원장과 22일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지사, 조만간 출마를 선언하는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등 4명이 우선 거명된다. 대선 도전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와 김태호 의원까지 경선 레이스에 동참할 경우 당내 경선 후보는 6명으로 늘어난다. 물론 김 지사와 정 전 대표, 이 의원 등이 '비박(非朴)연대'를 모색하고 있어서 이 가운데 일부는 당내 경선 전에 중도하차할 가능성도 있다. 새누리당은 본선 전에 자유선진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선진당 대선주자로는 이회창 전 대표와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야권은 보다 복잡한 단일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으로 야권이 갈려있는데다 안철수 원장의 거취가 안개 속이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박 위원장과의 양자 가상 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야권 인사이다. 그는 양자 대결에서 지난해 가을 이후 4·11 총선 전까지는 박 위원장보다 앞섰으나 총선 이후 박 위원장에 5~10% 포인트 가량 차이로 밀리고 있다. 안 원장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범야권 주자 중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7월까지 거취를 표명하지 않을 경우 야권은 단일 후보 선정을 놓고 내홍에 휩싸일 수 있다.

민주당의 대선주자군은 현재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등 5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문 고문과 손 전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도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정동영 고문도 대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해찬 전 총리와 김부겸 이인영 최고위원, 안희정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의 깜짝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유시민 심상정 이정희 공동대표 등 3명이 당내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통합진보당은 당내 경선 이후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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