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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코리아' 비바람 뚫고 힘찬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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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코리아' 비바람 뚫고 힘찬 스타트

입력
2012.04.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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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 날씨가 아니었다. 빗방울이 떨어졌고, 강한 바람까지 불었다. 레이스를 펼치기에 환경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선수들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비바람을 뚫고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엘리트 부문 경주에 참가한 방재현(금산구청)은 "쌀쌀한 날씨 탓에 힘든 레이스가 될 것 같다. 그러나 구간이 짧은 만큼 도전 의식을 갖고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국제 도로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2가 22일 인천 아라빛섬 정서진에서 첫 레이스를 시작했다. 첫 날은 서울 올림픽공원까지 55.2㎞에 달렸다. 이번 엘리트 부문 경주에는 국제사이클연맹(UCI)에 등록된 15개국 21팀 총 121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 첫 날 우승컵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의 마우르 아벨 리체제(팀 니뽀)다. 리체제는 1시간11분20초로 가장 먼저 들어왔다. 미국의 ? 차레스(젤리벨리)가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고, 박선호(KTM)가 뒤를 이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클 팀은 서울시청과 젤리벨리를 제치고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3시간34분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단체전은 한 팀의 6명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진 3명의 기록을 합산한다.

비장함이 넘쳤던 엘리트 부문 경주와 달리 일반인 코스에 나선 참가자들은 여유가 넘쳤다. "아이고, 추워라." "빨리 밟지 말고 천천히 가자." 이명박 대통령과 배우 남보라, 개그맨 김준호 등은 선두 그룹에서 자전거를 함께 탔다.

대회 이틀째인 23일에는 충남 부여에서 전남 광주까지 가장 긴 거리인 202.3㎞ 구간에서 레이스를 이어간다.

인천=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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