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어 첫 공연을 위해 방한한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비밀스런 행보 속에 트위터를 통해 팬 서비스를 하고 있다. 22일 자신이 공연할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찾은 가가는 트위터에 "이곳이 꽉 찬 순간을 상상해보라.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 너무 좋다"는 글과 함께 우산을 쓰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가가는 20일 오후 8시께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 공연 주최측인 현대카드에는 함구를 요청하면서도 전날 트위터에 '이제 한국으로 출발'이라는 글을 남겨 열성 팬들을 불러모았다. 하얀 롱드레스에 신비스러운 진주 가면을 쓰고 입국한 그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어 이날 밤 트위터에 "한국이 너무 그리웠다. 사랑한다"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가는 27일 오후 한국 공연으로 새로운 월드투어 '본 디스 웨이 볼'의 출발을 알린다. 빡빡한 스케줄에 맞춰 공연 일정만 소화하고 출국하는 스타들과 달리 1주일 앞서 도착한 그는 바쁜 공연 준비 와중에도 틈틈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21일엔 서울 강남의 한 요가학원을 찾아 2시간 가량 수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가의 공연을 반대해온 일부 기독교 단체는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레이디가가 공연 반대 페이스북 그룹'은 21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앞에서 "가가는 외설적이고 음란한 것뿐 아니라 살인, 인육 먹기, 사타니즘, 동성애 지지 등으로 세계적으로 논란이 됐다"며 공연 반대 시위를 벌였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