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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SUV' 싼타페, 연비·안전성 높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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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SUV' 싼타페, 연비·안전성 높여 돌아왔다

입력
2012.04.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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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기간 4년4개월, 투입비용만 4,300억원.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13% 향상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는 처음으로 운전자 무릎 부분을 포함해 7개 에어백이 장착됐다. 하지만 가격은 예전 그대로다. 19일 7년 만에 새 모습으로 돌아온 현대차의 SUV '신형 싼타페' 얘기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이날 인천시 송도 하모니로에서 열린 싼타페 신차 발표회에서 "신형 싼타페 라인업은 스마트, 모던, 프리미엄, 익스크루시브 등으로 가격은 2,800만∼3,400만원 대에서 다음 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싼타페 가격 (2,705만∼3,481만원)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종전 모델 대비 개선된 성능이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업계에선 사실상의 가격 인하로 받아들이고 있다.

싼타페는 2000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세계에서 250만대 넘게 팔리며 국내 대표 SUV로 자리 매김 했고, 신형 싼타페 역시 3월부터 진행한 예약 판매 수만 1만5,000대가 넘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물 흐르는 듯한 느낌을 살리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바탕으로,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강인함과 섬세함'이라는 뜻을 담은 '스톰 엣지'를 디자인 콘셉트로 잡아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4만2,000대, 해외 11만대 등 총 15만2,000대,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33만5,000대 등 총 38만5,000대의 신형 싼타페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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