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본과 기술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 '다이노 타임'이 10월 국내 최초로 북미 배급사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개봉을 하게 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타이온은 19일 오전 서울 행당동 한 극장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북미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3D 애니메이션 '다이노 타임'은 2008년 제작을 시작한 작품으로 공룡알 모양의 타임머신을 타고 공룡시대로 간 어린이들의 모험을 그린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워킹 걸'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멜라니 그리피스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의 제작 지원을 받았으며 북미 배급사 클라리우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2,500개 상영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클라리우스 엔터테인먼트는 '다이노 타임'의 북미 개봉을 위해 3,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영화의 본격적인 제작 이전에 100만달러의 해외 판매 성과를 올리기도 해 화제가 됐다.
제프리 에이모 클라리우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다이노 타임'은 지금까지 본 어떤 애니메이션에도 뒤지지 않는 작품"이라며 "좋은 품질과 스토리로 이뤄진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 모든 성공 요소를 갖추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온은 5월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이다연 인턴기자(서강대 국어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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