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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철 시험속도 세계 최고 575㎞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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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속철 시험속도 세계 최고 575㎞ 도달

입력
2012.04.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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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고속시험열차의 속도가 시속 575㎞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속도이다.

신징(新京)보는 26일 최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의 실험실에서 고속시험열차(사진)의 시험 속도가 시속 57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열차는 중국 국영 철도차량 제작업체인 난처(南車) 그룹이 제작했다. 이 신문은 량젠잉(梁建英) 난처쓰팡(四方)주식회사 차석 엔지니어가 “고속시험열차의 시험속도가 시속 575㎞에 도달했는데도 상태가 매우 양호해 시험속도를 더 높이려는 중”이라며 “각 항목의 성능 검증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고속철의 최고 속도는 연구제작 차량 기준으로 2010년 12월 난처그룹의 CRH380A가 기록한 시속 486.1㎞였다. 세계적으로는 프랑스의 테제베(TGV)가 시속 574.8㎞를 기록한 바 있다. 난처그룹이 이번에 시험속도가 575㎞가 넘었다고 한 것은 세계 최고 속도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속 500㎞가 넘는 고속철의 상용화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자오샤오강(趙小剛) 난처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시속 500㎞ 고속시험열차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상업 운영은 충분한 안전성 검사를 거친 이후 판단할 것”이라며 “고속시험열차의 목적은 고속철의 지능화와 안전성 검증의 수준을 높이는 데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결국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열차를 개발한 성과를 내세워 세계 고속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전망이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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