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결승선을 9초40에 끊겠다.’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26ㆍ자메이카)가 7월 런던올림픽에서 이 같은 기록으로 세계를 놀라게(amaze) 하겠다고 선언했다. 볼트는 17일(현지시간) 영국 공영 BBC방송과 올림픽 개막 D-100일을 앞두고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200m 역시 19초00에 통과하겠다고 말했다. 볼트는 현재 100m 9초58, 200m 19초19의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3관왕(100m, 200m, 400m계주) 볼트는 이듬해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를 9초58, 200m를 19초19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당시 볼트는 100m를 초당 10.43m로 달렸고 모두 40걸음에 골인했다.
볼트가 만약 런던올림픽에서 9초4에 통과한다면 초당 10.63m를 질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9초58때보다 100m를 1.88m 단축시키는데 40보중 한 보폭을 4분의 3 줄이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그는 “지구촌 사람들이 나에게 100m와 200m를 각각 9초4와 19초00에 골인할 것을 바라고 있다”며 “기대에 부응해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볼트는 그러면서 “이는 매우 힘든 과제임에 틀림없으나 내가 달릴 수 있는 최대의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볼트는 “내가 만약 이 같은 기록으로 올림픽을 지배한다면 ‘살아있는 전설’(living legend)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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