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90세 대학생 새내기, 8,200권을 읽은 어린이 독서왕, 지적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
경기도가 경기도판 기네스에 해당하는 '경기도 최고' 11명을 선정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까지 접수된 총 44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해 만 90세에 방송통신대 영어영문학과 새내기가 된 정한택 할아버지와 만 11세에 8,192권의 책을 읽은 독서왕 이사라 어린이 등 11명을 '경기도 최고'로 선발했다.
정 할아버지와 이 군 외에도 지적장애인(3급) 최초로 예고ㆍ예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 하트하트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연주자로 활동 중인 김우진(22)씨와 12개의 컵을 빨리 쌓고 내리는 속도를 다투는 '스피드 스택스' 3개의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민재(13)군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지적장애인(3급) 사진작가 권주혁(17)씨, 지체장애를 극복하고 옷 수선 가게를 차린 김점숙(53)씨, 70세에 생활체육지도자 1급을 딴 뒤 71세에 창업한 최고령 생활체육지도자 이연재(73)씨, 58회의 공모전 수상경력이 있는 임인종(35)씨, 최다 한우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한 백순용(74)씨, 전통 진검 베기의 달인 최근병(48)씨, 6ㆍ25에 참전해 미국에서 수여하는 은성무공훈장을 포함 8개의 무공훈장을 받은 김병환(82)씨도 선발됐다.
도는 21일 오후 4시 경기도청 벚꽃맞이 개방행사장에서 11명의 '경기도 최고' 선발자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한다. 이 자리에서 김우진씨는 클라리넷 연주를 들려주고 김민재군은 국가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스피드 스택스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또 김문수지사는 이날 김병환씨에게 행정안전부가 재 발행한 훈장을 달아준다. 행사는 경기넷(www.gg.go.kr)과 경기앱(m.gg.go.kr)을 통해 생중계 된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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