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1 총선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4월 둘째 주 대선주자 양자대결 지지율 조사에서 박 위원장(47.9%)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44.8%)을 3.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양자 대결 조사에서 박 위원장이 안 원장에게 뒤진 이후 7개월 여 만에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51.6%의 지지율로 문 고문(38.5%)을 13.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대선주자 다자대결에서는 박 위원장(42.5%)이 2년3개월 만에 40%선을 넘기고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1위를 달렸고 안 원장(20.7%)과 문 고문(15.6%),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3.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2.4%),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2.3%),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2.0%),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1.8%), 김문수 경기지사(1.5%), 정운찬 전 국무총리(1.3%),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1.1%) 순이었다.
박 위원장은 한국갤럽이 11일 총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45.1%를 얻어 안 원장(35.9%)을 9.2%포인트 차로 앞서는 등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 이후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리얼미터의 대선주자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는 12, 13일 휴대전화 및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3%포인트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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