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ㆍ26 재보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 중인 디도스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박태석)은 16일 최구식 의원 등 사건 관련자 4명의 집과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과 진주에 수사관을 보내 최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최 의원의 국회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한 적은 있지만 자택 압수수색은 처음이다.
특검팀은 온라인 도박업체 대표 K(26)씨의 지시를 받고 디도스 공격을 전체적으로 관리한 황모(26)씨, 디도스 공격 실행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차모(28)씨의 집과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또 최 의원의 처남인 강모(47)씨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강씨는 지난해 경찰 수사 직후 최 의원의 운전기사 출신인 차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기본적인 압수수색은 대부분 끝냈으며, 앞으로 '윗선'의 존재 여부 등 특검법에서 규정한 각종 의혹들을 모두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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