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20대 여성 살인 사건 피의자 우웬춘(42)씨의 여죄를 수사 중인 경찰은 우씨가 그 동안 알려진 거주지역 외에 서울과 창원 등지에서도 휴대폰 통화를 한 기록을 확보, 인근에서 발생한 강력사건과의 관련성을 캐고 있다.
경찰은 15일 "우씨의 거주지역 외에 그가 일을 하러 다녔거나 휴대폰 통화가 된 지역으로 범위를 넓혀 확인하고 있다"며 "우씨의 지인들을 통해 과거 행적을 조사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우씨가 2007년 국내 입국 후 거주했던 거제와 제주, 대전, 용인, 수원 등지에서 신고된 미귀가ㆍ가출 신고 여성 157명 중 104명에 대해 확인한 결과 우씨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씨가 검거된 이후 접수된 3건의 제보도 우씨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 여성 A(28)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지만 정확한 사망 시간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A씨의 위에 36g의 음식물이 남아 있었지만 당시 환경과 개인적인 심리상태에 따라 소화시간에 큰 차이가 있어 남은 음식만으로는 사망시간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원=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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