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내셔널 갤러리와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 뉴욕 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구글 아트 프로젝트. 지난해 2월부터 9개국 17개 미술관의 소장품 1,000여 점을 프로젝트 웹사이트(www.googleartproject.com)에서 서비스하며 전 세계인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이달 초부터는 유럽과 북미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장해 40개 국가 151개 미술관이 참여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작품만 무려 3만 2,000여 점에 이른다. 한국 현대 미술가 98명의 작품 5,000여 점도 포함됐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에 대부분 미술관이 참여한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주도로 작가들을 앞세웠다. 김종학, 안창홍, 김남표, 정연두, 이이남, 민병헌을 비롯해 회화,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아울렀다. 이들 작품은 현재 빈센트 반 고흐, 렘브란트, 산드로 보티첼리 등 세기의 거장들의 작품과 함께 온라인 미술관에 걸려 전 세계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웹사이트에서는 화가의 섬세한 붓놀림까지 확인할 수 있는 고해상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달 시작된 서비스에는 '내 갤러리'(My Galleries)와 '탐색과 발견'(Explore and Discover) 기능이 추가돼 취향에 따라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어 감상평을 달거나, 제작 연도, 작가, 작품 유형별로 작품을 검색할 수 있다.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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