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 무릎관절증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7년부터 5년간 자료 분석 결과 매년 3~5월과 10월 무릎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아픈 무릎관절증 진료 환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5년간 평균 전월 대비 증가율은 3월이 15.2%로 가장 높았고 이어 4월(4.5%), 5월(2.5%), 10월(2.2%) 순이었다. 추위와 더위로 움직이지 않아 약해져 있던 무릎 관절이 등산 단풍놀이 등 바깥활동이 늘면서 갑자기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무릎관절증 진료를 받은 여성이 남성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드는 호르몬 변화가 관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심평원 관계자는 “무릎관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에 무리한 하중이 실리지 않도록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운동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전거, 수영, 천천히 걷기 등의 운동을 하라”고 조언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