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직장을 소개해준 직업소개소 소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재중동포 이모(37)씨가 사건 발생 엿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2일 "서울 영등포역 직업소개소 소장 살인 용의자인 조선족 이씨를 12일 검거해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신병을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살인사건 이후 부산에서 선원으로 일하는 조선족 정모(40)씨가 이씨의 가족과 자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가 배로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울산해경은 경비정을 동원한 육ㆍ해 입체 작전을 통해 장씨의 숙소가 있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 인근 임시거주용 컨테이너를 덮쳐 은신해 있던 이씨를 체포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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