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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개표방송 최종승자는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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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개표방송 최종승자는 SBS

입력
2012.04.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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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의 11일 4ㆍ11 총선 개표방송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SBS였다. 다른 방송사보다 1시간 이른 오후 4시부터 선거방송을 시작한 SBS는 콘텐츠와 그래픽 처리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시청률 1위를 차지한 KBS보다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업으로 기자, 아나운서, PD들이 빠진 MBC는 시청률에서 참패한 것은 물론 방송 시작부터 신율 명지대 교수와 개그우먼 박미선씨를 메인MC로 기용하고 조형기, 선우용녀 등이 보조출연해 "세바퀴냐"는 빈축을 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이날 3사의 개표방송 평균시청률(수도권)은 KBS가 13.3%로 1위였다. SBS는 8.6%로 MBC(4.4%)를 크게 따돌리고 2위를 기록했다. SBS는 1, 2위 후보간 접전을 경주로 형상화한 재치있는 그래픽과 광고 카피를 연상하게 하는 후보 소개('7선 꿈 향해 슛'정몽준, '내가 제일 고소해'강용석 등)로 젊은층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시청자구성비는 SBS가 20~40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으며, KBS는 60대 이상이 많았다.

하지만 3사 모두 3D 그래픽 등 외양은 화려해졌으나 표 분석의 수준 등은 향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과거 총선 보도에서 중시했던 각 당사 표정과 수도권 주요 지역 당선자 인터뷰를 소홀히 했거나 진행자들의 편향된 발언 등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화면과 진행자의 발언이 엇갈리는 등 방송사고도 속출했다. MBC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중 데이터 오류로 그래픽이 뒤바뀌어 권재홍 앵커가 사과했으나 이후에도 사고가 잇따랐다. KBS 역시 터치 스크린 오작동으로 황급히 화면을 전환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SBS도 여, 야 순으로 설명한 자막 때문에 야당 후보가 1위 할 경우 사진과 자막이 뒤바뀌는 실수를 저질렀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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