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시30분 현재 중앙선관위 집계 결과 새누리당이 42.2%의 정당득표율을 보여 54석의 비례대표 의석 중 25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36.9%의 정당득표율로 21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3%를 득표한 통합진보당은 6석을 얻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결과는 총선 전 예측됐던 수치에 근접한 것이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새누리당은 22~24석, 민주통합당은 20~24석, 통합진보당은 7~8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선진당의 경우 3.5%의 득표율로 비례대표 2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나 당초 예상 수치(4~5석)보다 밑돌았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11번)을 비롯해 ‘나영이 주치의’로 주목을 받았던 신의진 연대 의대 교수(7번)도 당선됐다. 또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영웅’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9번)과 귀화여성인 이자스민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15번)도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21석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한명숙 대표(15번)와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1번)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청년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김광진 순천 YMCA 재정이사(10번)와 장하나 제주도당 대변인(13번)도 금배지를 달게 됐다.
6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합진보당에서는 비례대표 후보인 1번인 윤금순 전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와 정진후 전 전교조위원장(4번) 등의 당선이 확정됐다. 12번인 유시민 공동대표는 탈락했다.
반면 2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진당에서는 문정림 당 대변인(1번)과 김영주 전 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장(2번)이 당선됐다. 이외에 정당득표율 3%를 얻지 못한 국민생각과 정통민주당, 진보신당 등은 비례대표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국민생각 비례대표 후보 1번이었던 전여옥 의원과 청소 용역 노동자로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로 나서 화제가 됐던 김순자 민주노총 울산연대노조 부위원장은 탈락이 유력하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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