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ㆍ계룡ㆍ금산 선거구에서 관록의 이인제(63) 자유선진당 후보가 친노주자인 민주통합당 김종민 후보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6선 고지에 올랐다.
이 당선자는 이 선거구에서만 내리 3번이나 당선해 선거초반 무난한 승리를 점쳤으나 충남도 정무부지사 출신으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친구인 김 후보를 만나 진땀을 흘렸다.
두 후보는 개표과정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이 당선자는 노동부 장관과 경기지사ㆍ대선후보까지 거친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지역 개발을 위한 많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6선 국회의원이라는 큰 일꾼이 필요하다"며 '큰 인물론'을 펼쳤다. 하지만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김 후보는 "12년간 한 일이 뭐냐"며 '새 인물론'을 내세웠고, 이 당선자를 "9차례나 당적을 바꾸는 등 대표적 철새 정치인"이라고 강하게 몰아 붙였다.
초반 앞서가던 이 당선자의 지지세는 선거중반부터 정체되며 고비를 맞아야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원을 업은 김 후보는 맹추격에 나섰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충남의 아성 이인제'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이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지역 개발을 위한 많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6선 국회의원이라는 큰 일꾼이 필요하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논산=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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