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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1 총선/ 새누리, 중반 우세지역 속출하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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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1 총선/ 새누리, 중반 우세지역 속출하자 안도

입력
2012.04.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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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1일 밤 투표 마감 이후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비관과 낙관, 탄식과 환호가 교차했다.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결과 전반적으로 새누리당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침통한 표정이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여의도 당사 개표 상황실에서 TV를 지켜보다 오후 6시 새누리당이 최소 126석, 최대 153석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출구조사결과가 발표되자 모두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어 서울 종로ㆍ중구ㆍ은평을ㆍ동대문을, 경기 고양 덕양갑 등 주요 접전 지역에서 소속 후보가 열세라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자 일부 당직자들이 “아이고” “어머 웬일이야”같은 탄식을 쏟아내면서 분위기가 더욱 냉랭해졌다. 박 위원장도 굳은 표정에 마른 기침을 하며 서너 차례 자세를 고쳐 앉는 등 평소와 달리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암울했던 새누리당 분위기는 오후 9시를 기점으로 개표가 본격화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이 강원 전 지역구(9석)와 충청 14개 지역구에서 앞서기 사작하는 등 우세 지역이 속출하면서 표정이 풀렸다. 일각에서는 “제1당은 물론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기도 했다. 말문을 닫았던 당 지도부도 한결 편안해진 표정으로 개표 방송을 지켜봤다. 오후 10시 넘어 새누리당이 1당이 될 것이라는 예측 방송까지 나오자 당 분위기는 안도감이 번졌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낙관론을 경계하는 신중한 목소리도 여전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서울이 너무 어렵게 나온 것같다. 특히 전통적 강세 지역도 경합이라고 하니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개표 완료 전이라 할 말이 없다. 겸허히 받아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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