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숲으로 간 왓슨, 기적 같은 2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숲으로 간 왓슨, 기적 같은 2온

입력
2012.04.09 11:59
0 0

9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연장 2차전이 벌어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10번홀(파4ㆍ495야드). 먼저 티잉 그라운드에 선 버바 왓슨(미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의 장타자답게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날렸지만 공은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난 오른쪽 나무 숲으로 들어갔다. 홀까지 남은 거리는 155야드.

반면 왓슨의 티샷을 본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은 드라이버가 아닌 3번 우드를 잡고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노렸지만 오른쪽 러프에 빠졌다. 홀컵까지는 231야드가 남았지만 왓슨보다는 유리한 위치였다. 웨스트호이젠은 롱 아이언을 잡고 두번째 샷을 했지만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2온에 실패했다.

나무가 시야를 가린 상황에서 왼손잡이 왓슨은 웨지를 잡고 탄도가 높은 훅 샷을 구사했다. 공은 그림처럼 그린 위로 올라가 전세가 다시 역전이 됐다. 3.3m 버디 찬스.

웨스트호이젠은 "믿을 수가 없는 샷이었다. 왓슨의 두 번째 웨지샷을 봤는데 커브처럼 날아왔다"고 혀를 내둘렀다.

왓슨의 환상적인 샷에 기가 눌린 웨스트호이젠은 세 번째 어프로치샷을 했지만 공은 홀을 지나 그린 가장자리까지 굴러갔다. 파 퍼팅도 실패를 하면서 보기로 먼저 홀 아웃.

2퍼트만 하면 우승을 할 수 있는 왓슨은 버디 퍼팅을 홀 컵에 가깝게 붙인 뒤 가볍게 파를 잡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