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갑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세계 최고 갑부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과 만났다.
8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방한중인 슬림 회장 등 멕시코 경제인들을 7일 서울 한남동 승지원으로 초청, 만찬모임을 가졌다.
슬림 회장은 멕시코 통신업체인 텔맥스텔레콤과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업체 아메리카모빌을 운영하는 멕시코 경제인으로, 재산이 690억 달러여서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선정하는 세계의 부호 순위에 올해까지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그는 4일 경남 창원시에서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 대회 유치를 위해 초청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사격연맹회장인 엠프레사리얼 안젤레스그룹의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회장을 따라왔다.
양 측은 이 자리에서 양국 경제현안과 스포츠 교류 및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중남미는 아프리카와 더불어 삼성이 전략 신흥시장으로 눈여겨 보는 곳인 만큼 중남미 시장에 다양한 삼성 제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림 회장 일행은 삼성이 운영하는 리움박물관도 방문해 미술품을 둘러봤으며, 9일 전용기편으로 출국한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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