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의 철권 통치자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예고 없이 자동차 경주대회에 출전, 우승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도인 아슈하바트에서 처음 열린 스포츠 자동차경주대회에 격려차 참석했는데, 즉석에서 경주에 참가해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는 주최 측에 참가의사를 밝힌 뒤 곧바로 경주복으로 갈아입고 터키산 볼키카에 올라 타임트라이얼챌린지 부문에서 기록을 세웠다. 이 우승차는 국가 스포츠박물관에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우승 이벤트는 능력을 과시하려는 대통령 홍보의 일환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2월 대선 때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소련 시절 만든 소형 지굴리 차를 몰고 투표소에 나타나기도 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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