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주변의 전ㆍ현직 지자체 단체장들이 주축이 된 탈 원전 모임이 처음 생긴다.
6일 도쿄(東京)신문에 따르면 미카미 하지메(三上元) 시즈오카(静岡)현 고사이(湖西)시장, 호사카 노부토(保坂展人) 도쿄도 세타가야(世田谷) 구청장 등 원전 반대파 지자체 단체장들은 28일 도쿄에서 원전 제로사회 구현을 위한 '탈원전을 지향하는 단체장 회의' 설립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미나미소마(南相馬)시, 도카이 제1원전 인근 도카이무라(東海村)시 등 11개 현직 지자체 단체장이 참석한다. 사토 유헤이(佐藤雄平) 후쿠시마현 전지사 등 전직 지자체 단체장 4명도 고문자격으로 가입한다.
이들은 설립 취지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안전신화는 완전히 붕괴됐다"며 "주민의 희생을 담보로 경제를 우선시하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단체장들은 매년 두 차례 정기모임을 통해 탈 원전 정보를 교환하고, 원전 제로를 위한 프로그램과 재생에너지 도입 시책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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