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 소재로 베트남 반전 메시지
'셰넌도어'(EBS 오후 2.30)는 미국 남북전쟁 중에 풍파를 겪게 되는 한 가족을 통해 반전 메시지를 전한다. 남군 지역에서 흑인 노예를 쓰지 않고 평화로이 농장을 운영하던 가족이 전쟁에 휘말리면서 맞는 비극이 가슴을 누른다. 남북전쟁을 통해 당대의 베트남전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보인 영화이기도 하다. 감독 앤드류 맥라글렌. 원제 'Shenandoah'(1965), 15세 이상.
'오발탄'(EBS 밤 11.00)은 한국 사실주의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수작이다. 정신 착란증을 앓는 노모와 상이군인 동생(최무룡), 미군을 상대하는 여동생 등 불우한 환경 속에 살아가는 한 집안의 가장을 통해 1960년대 사회를 투영한다. 이범석의 동명 소설을 옮겼다. 감독 유현목. 1961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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