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그 모든 가장자리 백무산 지음. '노동자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인간의 삶과 노동의 본질ㆍ가치에 대한 성찰과 모색이 담긴 시편들을 통해 부정을 껴안고 극복하는 긍정의 시 세계를 선보인다. 창비ㆍ152쪽ㆍ8,000원.
▦밤의 분명한 사실들 진수미 지음. 1997년 등단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일인청 화자의 섬세한 정서를 표출하는 서정시와 더불어, 묵독보다는 음독을 요하는 실험적 시편들을 선보인다. 민음사ㆍ156쪽ㆍ8,000원.
▦살구 칵테일 허만하 정재학 등 지음. 부산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두 번째 공동 작품집. '시에는 경계가 없다'는 주제로, 각자 시 두 편과 다른 분야의 예술가에 관한 에세이 한 편씩을 실었다. 사문난적ㆍ215쪽ㆍ1만2,000원.
▦세이브 미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왕따를 당하는 딸을 위해 급식 봉사를 하다가 예기치 않은 폭발 사고를 맞고 억울한 누명까지 쓰게 된 주인공. '엄마'의 이름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평범한 주부의 활약상을 그린 미국 소설. 심혜경 옮김. 샘터ㆍ552쪽ㆍ1만4,800원.
● 인문ㆍ학술
▦헤게모니 이후 로버트 O. 코헤인 지음. 국제정치학자 로버트 코페인의 대표작. 최근 미국의 헤게모니적 리더십이 약해졌는데도 미국 중심의 국제 협력이 존속되고 있는 현상을 통해 '헤게모니 안정론'을 비판한다. 이상환 외 옮김. 인간사랑ㆍ479쪽ㆍ2만3,000원.
▦이해의 에세이 한나 아렌트 지음.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저작 중 출간되지 않은 에세이 40여 편을 모은 책. 연대기 순으로 정리해 24세부터 48세까지 사고의 발전 과정을 볼 수 있다. 홍원표 외 옮김. 텍스트ㆍ752쪽ㆍ2만원
▦여성, 타자의 은유 김애령 지음. 이화여대 인문과학원이 기획한 대중 인문 교양서 시리즈 '사이' 1권. 서구 철학에서 주체로 자리 잡지 못하고 타자로 머물 수밖에 없었던 여성에 대해 고찰한다. 그린비ㆍ176쪽ㆍ9,800원.
▦정치경제사로 살펴보는 스웨덴 사회민주주의 신정완 지음.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스웨덴 임노동자기금 논쟁을 통해 스웨덴 복지 모델의 형성 과정을 고찰했다. 사회평론ㆍ676쪽ㆍ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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