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최근 동해안 기지를 출항한 뒤 사라진 북한 잠수함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5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뉴스는 “북한이 로켓발사를 앞두고 이번주 동해안 기지에서 디젤엔진 잠수함 4척을 출항시켰다”며 “국방부가 이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주의 깊게 추적할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미 국방부가 한국군에게 북한 잠수함이 도발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해군에 사전에 부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미국 관측위성 영상제공업체인 지오아이(GeoEye)가 지난달 3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동창리의 로켓발사대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국방 전문지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의 앨리슨 푸치니는 “지난달 28일 위성사진과 비교했을 때 발사대의 정비탑 방향이 바뀌었고, 주변에 차량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로켓 조립시설 인근에 도로 포장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중장비 이동 또는 중요 인사의 방문용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직 발사대로 로켓을 운송할만한 대형 차량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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