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인 5일 육군 제5군단(승진부대)이 ‘나눔의 나무’를 심기 위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김현집 5군단장(중장)과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 박지우 KB국민카드 부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5군단 본청에서 ‘승진부대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5군단은 간부들이 사전에 작성한 ‘승진부대 사랑카드’ 신청서 1,000여 장을 박 부사장에게 전달했고, 김 군단장은 국민카드로부터 1호 카드를 받았다.
내 고장 사랑운동을 군에 접목한 승진부대 사랑운동은 5군단 간부들이 승진부대 사랑카드를 발급 받으면 계좌당 1만원이 기금으로 쌓이고, 매월 카드 사용액의 0.2%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5군단은 이렇게 모이는 기금을 지역 소외계층이나 불우한 장병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 군단장은 “나눔 운동에 참여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고, 신청서를 작성한 간부들도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나눔 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우리사회는 계층 간 격차가 갈수록 커져 나눔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는데, 접경지역에서 고생하는 군이 기꺼이 동참해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박 부사장은 “5군단이 지역사회 나눔 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5군단은 6ㆍ25전쟁 당시 중부전선의 심장부였던 ‘철의 삼각지대’를 수호한 부대다. 서울과 원산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경기 포천시와 남양주, 강원 철원군을 방어하면서도 각종 재난 시 대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포천=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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