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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PD "나가수 2, 22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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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PD "나가수 2, 22일 첫방송"

입력
2012.04.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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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PD가 MBC 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수다 2'의 연출을 맡아 22일 첫 방송한다. MBC 일요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2'는 당초 3월 초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5일 현재 67일째인 노조 파업으로 계속 연기돼 왔다.

지난해 3월 김건모 재도전 논란이 일자 신정수 PD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해외 연수를 떠난 뒤 1년여 만에 다시 연출을 맡은 김 PD는 5일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조 파업 중에도 방송을 강행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 PD는 이 자리에서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파업 중인 후배들을 심정적으로 지지한다"며 "후배들의 열정에 누가 될까 봐 방송을 계속 미뤘지만 또 다시 미루면 출연 가수들의 앨범 발매와 콘서트 등의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겨 프로그램이 무산될지도 모른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 PD를 포함한 예능국 평PD 전원의 파업 동참으로 '무한도전' '황금어장' 등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은 현재 무더기 결방 중이다.

김 PD는 '나는 가수다 2'의 경연 방식에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줄세우기식 순위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가장 감동을 준 무대와 아쉬운 무대 하나 정도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출연진은 1위와 7위가 함께 경연에서 빠지는 방식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김 PD는 "가수들의 심리적 부담과 음향 품질을 고려해 조만간 생방송 여부를 결정할 것이고, 중간평가도 재미없다는 의견이 많아 다른 방식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섭외가 진행 중인 출연진에 대해서는 "시즌 1에 출연했던 가수를 포함해 아이돌, 신인 가수도 출연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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