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2015년까지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20% 줄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26만9,000원이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2015년까지 21만5,000원으로 5만4,000원(20.1%) 줄인다는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올해 말까지 6%, 내년 말까지 10%, 2014년 말까지 15% 줄일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사교육비 경감대책 추진을 위해 6대 주요 추진과제와 26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민ㆍ관 협의체와 TF팀을 구성해 경기지역 사교육비 실태 분석하고, 사교육 영향평가와 학교 유형별 사교육 실태 조사, 효과적인 사교육비 경감 방안 등을 연구 검토한다. 또 혁신학교, 창의경영학교 등과 인근 학교를 사교육 경감 클러스터로 묶어 우수 경감 사례 등을 공유하고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를 중심으로 자기주도학습 거점학교도 운영하기로 했다.
인근 학교 간 방과후학교 강좌를 연계 운영하는 개방형 방과후학교도 도입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영어와 수학 교과의 교육과정 및 정기고사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이뤄지도록 모니터링하며 상시평가 및 교사별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습비 등 학원의 주요 정보를 공개해 학부모에게 불요불급한 학원비를 줄이도록 할 방침이다. 통계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조사한 지난해 경기지역 사교육비 총액은 5조6,597억원으로 집계됐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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