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4인조 록그룹 비틀스 멤버의 아들들이 밴드 결성을 구상중이라고 BBC 등 영국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 매카트니의 외아들 제임스 매카트니(34)는 이날 BBC 인터넷 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비틀스 4명의 아들이 '리틀 비틀스'를 만든다"고 전했다. 리틀 비틀스의 멤버로는 제임스를 포함해 존 레넌의 막내아들 션 레논(36), 조지 해리슨의 외아들 다니 해리슨(33), 링고 스타의 아들 잭 스타키(46)가 물망에 올랐다. 그는 "다른 멤버들은 긍정적이지만 스타키가 아직 내키지 않아한다"며 "'신의 의지'가 작용해 밴드가 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틀스 아들 4명은 모두 음악계에 종사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인 제임스 매카트니는 아버지와 공동 제작한 EP앨범에서 직접 기타 연주를 했고 최근 홀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션 레논은 뉴욕에서 싱어송라이터로, 다니 해리슨은 런던에서 록밴드 '더뉴노투'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잭 스타키는 아버지 링고 스타처럼 드럼연주자로 활동하며 '더 후'와 '오아시스' 등의 록밴드에 참여했다. 제임스는 "리틀 비틀스가 성사될지 확신은 못하겠지만 한다면 비틀스를 뛰어 넘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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