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노조의 장기파업 사태와 관련해 정영하 노조위원장과 강지웅 노조 사무처장을 해고하는 등 7명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로써 MBC 노조의 파업 이후 해고자는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 박성호 기자회장을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인사위는 또 장재훈 노조 정책교섭국장에겐 정직 3개월, 구자중 전 광고국 부국장 등 보직을 사퇴하고 파업에 참가한 간부 4명에겐 정직 2~3개월을 내렸다. 사측은 징계안에 대해 김재철 사장의 결재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번복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성명을 내고 "감시와 사찰, 낙하산을 이용한 정권의 추악한 언론장악 과정이 백일하에 드러난 마당에 김재철 사장은 해고자를 양산하는 뻔뻔함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퇴진 투쟁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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