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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1/ 충청권 분석 - 새누리·민주 모두 "10곳 우세" 선진은 "6곳 우세" 접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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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1/ 충청권 분석 - 새누리·민주 모두 "10곳 우세" 선진은 "6곳 우세" 접전 양상

입력
2012.03.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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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은 대대로 전국 선거의 승부를 가르는 '캐스팅보트'지역이었다. 선거 때면 늘 여야 정당에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당까지 가세한 혼전이 대전과 충남ㆍ북에서 펼쳐지곤 했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닌 듯하다. 30일 여야의 선거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취재와 그 동안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이번 총선에서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중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세종시를 포함한 충청 지역 25개 지역구 가운데 10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통합민주당도 10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지목했고, 자유선진당은 6곳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를 주장했다.

현재의 판세를 18대 총선 당시와 비교 해보면 새누리당 약진, 민주당 수성, 선진당 퇴조 양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투표 직전까지는 표심이 잘 드러나지 않는 충청 지역의 특성상 지금의 판세 분석과는 다른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누리당은 6개 지역구가 있는 대전에서 중구(강창희)와 대덕(박성효)을 우세로 꼽고 있다. 민주당은 서구갑(박병석)과 유성(이상민)을 우세 지역으로 꼽았고, 자유선진당은 서구을(이재선)을 우세로 지목했다. 남은 한 곳인 동구를 놓고는 새누리당과 선진당이 서로 경합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24일 대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가 34.6%를 얻어 선진당 임영호(24.9%)후보보다 앞섰다.

충남 10곳을 놓고도 3당 사이에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홍문표 후보가 출마한 홍성ㆍ예산을 우세지로 꼽았고, 천안을(김호연) 보령ㆍ서천(김태흠) 부여ㆍ청양(김근태)은 경합우세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양승조 의원이 출마한 천안갑을 우세로, 논산ㆍ계룡ㆍ금산(김종민)을 경합우세로 꼽았다. 반면 선진당도 이인제 의원이 출마한 논산ㆍ계룡ㆍ금산을 경합우세 지역이라고 주장했다. 26일 중도일보 조사에선 이 후보가 앞섰고 25, 26일 대전일보 조사에선 김 후보가 앞섰다.

선진당은 또 아산(이명수) 서산ㆍ태안(성완종) 당진(김낙성)을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당진의 경우 새누리당은 경합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는 19일 충청투데이 조사에선 선진당 김낙성 후보에 뒤지다가 25,26일 대전일보 조사에선 앞섰다.

충북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사이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충북에서는자유선진당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이 충주(윤진식)와 제천∙ 단양(송광호) 등 2곳을 우세로 꼽은 반면, 민주당은 청주 흥덕갑(윤경식) 청주 흥덕을(노영민) 청원(변재일)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정범구) 등 4곳을 우세로 지목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와 민주당 홍재형 후보가 맞붙은 청주 상당에 대해선 여야가 각각 경합우세와 경합열세로 분류하고 있다. 중앙일보의 28일 조사는 정 후보 36.2%, 홍 후보 31.7%였다.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와 민주당 이재한 후보 등이 대결하는 보은ㆍ옥천ㆍ영동의 경우 새누리당 출신 심규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당표를 잠식하는 바람에 경합지역이 됐다. KBS청주의 25,26일 조사에서 박 후보 27.5%, 이 후보 20.3%, 심 후보 20.8%를 기록했다.

이번에 첫 국회의원을 뽑는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민주당 이해찬 후보가 약간 앞서가는 가운데 선진당 심대평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선진당은 경합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열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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