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새내기들 돌풍대결 '맏형의 힘'

입단 1년차부터 4년차까지 새내기 프로 기사들이 단체전으로 자웅을 겨룬 '2012 돌풍대결'에서 가장 선배인 2008년도 입단자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6 ~ 2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2 돌풍대결' 결승에서 2008년도 입단자 팀이 2009년도 입단자 팀을 종합전적 3 - 1로 물리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08년팀은 결승 제1국에서 이호범이 09년팀 주장 안국현을 이겨 기선을 제압한 후 2국에서 주장인 한웅규가 허진 2단에게 승리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3국 페어 대국에서는 09년팀 안국현 - 김혜림 조가 08년팀 이호범 - 김미리에게 이겼지만 4국에서 08년팀의 황진형이 김기원에게 불계승, 3대1로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지난 1월 13일 개막한 2012 돌풍대결은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입단한 신예기사들이 입단연도별로 4명(남자 3명, 여자 1명)씩 한 팀을 이뤄 풀리그를 벌인 후 본선 1, 2위 팀이 결승에 올라 5판 3선승제로 우승팀을 가렸다. 본선에서는 2008년 입단팀(한웅규, 이호범, 황진형, 김미리)이 3전 전승으로 1위를 기록했고 2009년 입단팀(안국현, 김기원, 허 진, 김혜림)이 2승 1패, 2010년 입단팀(나현, 강승민, 이지현, 최정)이 1승 2패, 2011년 입단팀(이동훈, 최홍윤, 박민규, 김채영)이 3전 전패의 성적을 올려 형님팀이 후배팀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