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마을은 티베트, 네팔, 파키스탄의 3,000m 고지대 동네를 말한다. 10여년 전부터 이 오지를 찾아다니며 사진 찍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 겸 자원봉사자 알렉스 김이 아이들 얼굴을 주로 담은 사진 에세이집 를 냈다. 그는 파키스탄 고지의 수룽고 마을에 65명 아이들이 공부할 작은 학교를 하나 지었다. 당시 마을의 한 어른이 그의 손을 잡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는 알라신을 믿습니다. 당신이 어떤 종교를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 마을사람 450명이 매일 다섯 번씩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그가 말한다. "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하늘마을 사람들의 해맑은 웃음과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 작가의 행복을 함께 엿볼 수 있다. 공감의기쁨ㆍ304쪽ㆍ1만3,800원.
김범수기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