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 정당들도 29일 저마다 4ㆍ11 총선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자유선진당 당직자와 의원들은 이날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 집결해 첫번째 합동 유세를 벌였다. 심대평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선진당이 죽어나가면 그 서러움은 충청인들이 받게 된다"면서 "충청도가 더 이상 '멍청도', '핫바지' 등으로 불리지 않도록 힘을 모으자"고 지역 정서에 호소했다. 이회창 전 대표는 "뇌가 없는 공룡인 새누리당, 얼빠진 민주통합당에 한 표도 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진정한 보수 가치 수호를 위해 선진당이 충청권을 석권하고 국회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촉구했다.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을 목표로 내건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대표는 서울 관악구 신림역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제 정권 심판이 시작되면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온갖 비리는 국정조사의 대상이 되고, 정권은 끝에 다다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뒤 "한 표는 야권 단일후보에게 주고, 비례대표 후보를 결정하는 두 번째 표는 우리 당에 달라"고 호소했다.
창조한국당도 국회 정론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양당 정치 폐해 극복을 위해 사람 중심 정치에 힘을 실어 달라"고 역설했다.
국민생각은 박세일 대표가 출마한 서울 서초갑 지역의 대형 상가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국민만 위하는 희망의 정치를 하겠다"를 다짐했다. 국민생각은 28일에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라는 허위 명칭을 써서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두 사람을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는 총선과 관련한 성명에서 "우리는 탈(脫) 핵, 탈 비정규직, 탈 학벌, 탈 자유무역협정(FTA), 탈 삼성 등 원칙적이고 급진적 정책으로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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