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5ㆍ바르셀로나)의 신들린 듯한 연속 골 행진이 AC 밀란(이탈리아)의 촘촘한 수비 그물망에 제동이 걸렸다.
메시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지만 밀란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며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양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차전은 내달 4일 바르셀로나 누 캄프에서 열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합해 최근 8경기에서 18골을 터트리며 '입신의 경지'에 오른 득점력을 뽐내던 메시는 마시모 암브로시니와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중심이 된 밀란의 철벽 방어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에서 65대 35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18대 6으로 밀란을 압도했지만 육탄 방어에 걸리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골을 터트리지 못한 메시는 12골로 여전히 득점 선두를 달렸지만 같은 날 마리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가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8강 1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 12골로 동률을 이루며 네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등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고메스와 아르연 로벤의 연속 골로 2-0으로 승리,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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