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덴마크 디자인의 아버지로 불린 핀 율(Finn Juhl, 1912~1989)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전시도 4월 26일부터 9월 23일까지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린다.
1951년,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의 회의장 인테리어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핀 율은 덴마크 가구 디자인에서 처음으로 국제적 성공을 거둔 디자이너다. 건축을 전공했지만 독학으로 공부한 가구 디자인에서 더 큰 명성을 얻었다. 건축과 인테리어의 유기적인 관계를 중시했던 그는 가구를 디자인해 자신의 집안을 채우기 시작해 점차 영역을 확대해갔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의자 컬렉터 오다 노리츠구(66)씨의 컬렉션으로 구성된다. 덴마크의 왕 프레데릭 9세가 앉아 유명해진 치프테인(Chieftain) 의자를 비롯해 현대 의자 디자인 역사의 걸작으로 평가 받는 No. 45 의자 등 핀 율에게 명성을 안겨준 의자뿐 아니라 책상, 캐비닛, 그릇, 조명 제품도 선보인다. 또 그의 자택을 볼 수 있는 동영상과 설계도면, 작업실 등으로 입체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입장료 5,000원 (02)720-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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