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팔린다고 하면 분위기는 뒤숭숭해지고 직원들은 일손을 놓기 마련. 하지만 웅진코웨이는 매각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신제품을 내놓았다. 새로운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여전히 1등 기업이고 회사가 못 해서 팔리는 게 아니라는 점을 꼭 알리고 싶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각과 관계없이 기존 비즈니스는 계속 발전할 것이며 혁신제품 개발과 해외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웅진코웨이는 이날 ▦가로 18㎝, 세로 36㎝로 국내 냉온정수기 중 가장 작은 '한 뼘 정수기(CHP-241N)'와 ▦냉수 온수 정수 얼음 살균 기능을 한번에 집약한 세계 최초 제품인 '스스로살균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또 내달부터 SK텔레콤과 제휴, 휴대전화 판매 중개 사업에 나서고 제습기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지난해 시작했던 침대 매트리스 렌털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엔 타사제품을 포함한 매트리스 관리 사업도 시작했다.
홍 사장은 "최근 일본을 비롯한 다수 글로벌 기업들과 제품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웅진코웨이는 (그룹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매각되는 것일 뿐) 회사경영 자체가 어려워 팔리는 회사가 아니다"면서 "1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한 업계 1등 기업답게 앞으로도 성공스토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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