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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29일부터 검증, 일부 해상공사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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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 29일부터 검증, 일부 해상공사 일시 중단

입력
2012.03.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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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로 예정된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유수면매립 공사정지 행정명령' 3차 청문회가 다음달 12일로 연기됐다. 또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과 청문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공사가 일부 중단된다.

제주도는 27일 "해군이 제주도의 요청에 따라 '15만톤급 크루즈선 입ㆍ출항 가능성 시뮬레이션 결과를 검증하는 기간에는 검증과 관련이 있는 공사는 일시 중단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차 검증회의가 열리는 29일부터 3차 검증회의가 열리는 4월 6일까지 해상공사가 일시 중단될 전망이다. 해상공사는 항만 준설과 방파제 건설을 위한 케이슨 투하 등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해군측이 육상공사의 중단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아 구럼비 발파 등 육상공사는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주도는 해군기지 공유수면 매립공사 정지 청문을 다음달 12일로 변경하고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 내용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상공사와 발파공사를 4월12일까지 중단해 달라고 지난 26일 해군참모총장에게 요청했다. 시뮬레이션 검증 회의는 29일, 30일, 4월 6일로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제주도가 자체 구성한 '민군 복합항 민항시설 검증 태스크포스'에 참여한 전문가와 국회가 추천한 국무총리실 기술검증위 위원 등 5명, 제주도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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