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가운데 에이스(ACE)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사의 경우 그린손해보험사가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된 보험사로 나타났다. 이들 보험사들은 민원평가등급도 최하위인 5등급이어서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 시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제기된 보험사 민원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생보사의 경우 계약 10만건 당 41.3건, 손보사는 35.1건이 제기됐다. 2010년 45.3건이던 생보사의 민원은 8.8% 감소했으며, 34.8건이던 손보사에 대한 민원은 0.8% 증가했다.
생보사의 경우 에이스생명이 10만 계약당 174.9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했으며, 뒤를 이어 PCA생명(70.1건), 녹십자생명(61.6건), KDB생명(59.1건), ING생명(48.1건), 알리안츠생명(42.1건), 흥국생명(41.9건) 순으로 업계 평균 이상의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금감원의 민원평가등급을 받지 않은 에이스와 4등급인 흥국생명을 제외하면 모두 5등급이다.
손보사에서는 그린손보사가 10만건 당 71.0건의 민원이 발생해 가장 높았으며, 롯데(50.2건), 에르고다음(47.7건), 흥국화재(43.2건), 현대하이카(39.8건), 악사(38.6건), 차티스(37.8건) 순으로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 롯데손해의 민원이 21.7% 감소해 개선율이 가장 우수했으나 건수는 여전히 높은 편이고, 현대하이카는 민원 증가율이 44.2%로 가장 높았다.
이기욱 금소연 정책개발팀장은 “소비자는 민원건수가 많은 보험사의 상품 가입 시 유의해야 하며 금융당국은 해당 업체에 대한 특별 감사 등을 통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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