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명품관의 서비스를 온라인에서도 누린다.'
롯데백화점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제품과 오토바이, 요트, 미술품 등 고가제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온라인몰 '엘롯데(www.ellotte.com)'를 30일 오픈한다. 우리나라 백화점들이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갖고는 있지만, '럭셔리'온라인몰을 연 건 처음이다.
엘롯데의 특징은 수많은 제품들을 한 화면에 늘어놓고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오픈마켓이나 종합 쇼핑몰과 달리 간결한 디자인과 백화점 급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데 있다.
고급스러운 초기화면(사진)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직접 디자인했다. 회원이 로그인하면 자신의 나이, 성별, 구매 이력에 따라 딱 맞는 상품들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친구나 일가친척의 생일을 등록해 두면 성별과 나이에 따라 알맞은 선물을 고를 수 있다.
백화점보다 편리한 점도 있다. 점포에서 매진된 상품도 엘롯데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전용 콜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 중국어, 일본어, 영어가 가능한 상담사도 있어 해외 고객의 직접 주문과 배송도 가능하다. 다만 가격 할인 폭이 백화점에서 지급하는 쿠폰(5%) 수준이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조영제 롯데백화점 EC부문 이사는 "노드스트롬, 니만마커스, 헤롯 등 해외 주요 백화점들은 프리미엄 온라인몰 시장에 일찌감치 진출했으나 국내에서는 엘롯데가 처음"이라며 "가격보다는 서비스로 승부해 국내 유통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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