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찾은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릴레이식으로 단독 회담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24일부터 29일까지 22개국 정상과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의 정상급 인사 등 총 25명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하루 동안만 미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인도, 요르단 등 4개국 정상과의 단독회담을 소화했다.
양자회담의 공통 의제는 역시 북한의 장거리 로켓(광명성 3호) 발사 계획 철회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단독·확대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를 포함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뒤 양국간 국방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은 '한-인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잇따라 만나 북한 문제를 포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김황식 총리도 26일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와 회담을 갖는 등 29일까지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각국 주요 인사 9명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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