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 출마한 지역구 후보 선호 정당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국적으로는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보다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보다 약간 앞섰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질문한 결과 새누리당 후보가 30.0%를 얻어 민주통합당(28.0%)보다 2%포인트 앞섰다. 그 다음은 통합진보당(3.9%) 자유선진당(1.2%) 진보신당(0.3%) 국민생각(0.1%) 순이었다. 반면 서울에서는 민주당(31.3%)이 새누리당(29.3%)을 제쳤다. 하지만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부동층과 무응답층이 30% 가량에 달해 이들의 표심 향배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정당 투표를 묻는 질문에서도 새누리당 지지 응답이 33.6%로 민주당(32.2%)보다 조금 많았다. 그 다음은 통합진보당(6.3%) 자유선진당(1.7%) 순이었다.
이번 총선이 '현정권 심판 선거'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54.1%로 '공감하지 않는다'(38.6%)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다.
대선주자 다자 대결 구도 조사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4.2%로 1위를 유지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16.1%)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13.9%)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그러나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안 원장(44.7%)이 박 위원장(42.2%)보다 앞선 반면 문 고문(34.9%)은 박 위원장(50.7%)보다 뒤졌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 중 580명은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 420명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방식이 적용됐다. 표본은 지난달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맞춰 추출했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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