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경찰서는 19대 총선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순옥씨를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인터넷매체 G사 기자 박모(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2일 오후 8시40분쯤 전씨에게 "큰 비리를 알고 있다. 연락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는 등의 협박 문자를 보낸 혐의다. 박씨는 앞서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6가에 위치한 전씨의 사업장을 찾아가 전씨를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가 거절 당하자 협박 문자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전씨 측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후보를 취재했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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