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누구도 예상 못한 활약이다. 백업가드 안재욱(25)이 원주 동부의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안재욱은 4쿼터에만 10점 3어시스트를 몰아쳤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안재욱이 단기전에서 꼭 필요한 미친 선수가 됐다"고 칭찬했다.
동부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원정에서 모비스를 79-54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1패 뒤 3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선착했다. 동부는 안양 KGC 인삼공사-부산 KT의 승자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1차전은 28일 오후 7시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동부의 완벽한 승리였다. 동부는 전반에 31-25로 앞섰다. 3쿼터 들어 이광재의 3점슛 2개와 로드 벤슨의 덩크슛으로 49-36
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는 안재욱이 3점포 2방을 터뜨린 데 이어 재치 있는 골밑 돌파를 성공시켰다. 점수는 순식 간에 57-38로 벌어졌다. 동부는 결국 종료 6분47초를 남기고 벤슨이 덩크슛을 꽂아 넣어 쐐기를 박았다. 이광재와 로드 벤슨은 팀 내 최다인 16점을 올렸다. 김주성은 8점 3블록슛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모비스는 3점에 그친 테렌스 레더의 부진이 뼈아팠다. 함지훈과 양동근이 각각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동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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