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생한 올해 첫 황사가 이번 주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고비사막과 네이멍구고원 서쪽에서 시작된 황사가 24일쯤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부 일부 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풍이 지속적으로 불고 있어 황사가 24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시작해 일요일인 25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약한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와 간쑤성 일대에서 지난 20일 발생한 황사는 동쪽으로 이동해 신장 동부와 네이멍구에 이르렀고, 23일 서해에 다다랐다. 기상청은 “지난 겨울 중국 북부가 가물어 황사 진원지가 일찍 건조해진 만큼 올해 황사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며 “우리나라 황사 발생 일수는 5.5일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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