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서민 유통시설인 노량진수산시장이 2016년 지상 8층 규모의 현대적 시설을 갖춘 종합 수산시장(조감도)으로 변신한다.
41년 역사와 전통의 노량진수산시장은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하면서 한국판 '퀸시 마켓(미국 보스톤)'으로 서울도심 주요 관광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위한 도시관리 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농산물 비축기지와 냉동창고 자리에 현대화된 시장이 들어서게 된다. 시장 현대화 사업에는 총 2,024억원이 투입돼 2016년까지 연면적 11만8,346㎡에 걸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선다. 기존 시장은 도매 차량과 일반 승용차량이 뒤섞여 항상 교통이 혼잡했다. 그러나 향후 도매차량은 지하로, 일반 차량은 지상 3~5층으로 동선을 달리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키로 했다. 특히 좌판을 벌여 영업하던 기존 점포들과 회 센터 등은 모두 건물 내로 입점할 계획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건설공사 기간에도 상인들이 영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사는 기존 시장을 유지하면서 일부를 철거하는 순차 공사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1971년 준공 후 41년간 시장 종사자 2,000여명을 포함해 일 평균 3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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