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등록한 19대 총선 후보 630명의 평균 재산은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재산의 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계된 후보자들의 전체 평균액은 56억5,105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고 재력가인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재산(2조194억원)을 제외하고도 전체 후보 평균은 13억8,427만원으로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재산 2억9,765만원(2011년 3월 기준)과 비교하면 4.7배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정 후보는 18대 총선 후보 등록 당시 재산(3조6,043억)때와 비교하면 1조5,000억원 정도가 줄어든 액수다. 주식 가액 하락과 기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 후보를 제외하고는 어학원을 운영해 많은 재산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 무소속 박정(경기 파주을) 후보가 199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무소속 류승구(서울 종로) 후보가 167억5,900억원을 신고했고 새누리당 강석호(경북 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 정의화(부산 중·동구)후보가 각각 141억, 140억원 등으로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한국당 최우원(서울 서초을) 후보는 -1억5,800여만원을 신고해 이날 등록자 중 가장 가난한 후보로 기록됐다. 최 후보에 이어 한나라당 윤정홍(충남 보령ㆍ서천) 후보가 -1억2,770여만원, 통합진보당 문성현(경남 창원시 의창구)후보가 -7,195만원, 친박연합 박대식(경북 구미을) 후보가 -6,032여만원 , 무소속 박동수(광주 동구) 후보가 -2,731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5년간 세금 체납액이 가장 많았던 후보로는 경기 안양동안을에 나선 무소속 박광진 후보로 32억2,1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의 채무는 21억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새누리당 김상도(경기 의정부갑) 후보가 3억3,400여만원으로 억대 체납액을 기록했다. 이어 민주통합당 김한길(서울 광진갑) 후보도 8,870여만원의 체납액을 기록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명의 후보는 지난 5년 간 세금을 전혀 납부하지 않았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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