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여중생이 수업시간에 여강사의 뺨을 수십 차례 때리는 사건이 발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22일 수업시간에 자신을 꾸짖는 강사를 폭행한 혐의로 S중 3학년 김모(14)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은 지난 21일 오전 9시30분쯤 수준별교실에서 영어강사 임모(29)씨의 얼굴을 손으로 20여 차례 때리고 발로 허벅지를 여러 차례 차는 등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수업시간 중 김양에게 "조용히 하라"며 분필지우개를 던졌고 김양이 이를 피하자 다가가 분필지우개로 머리를 두 차례 쳤다. 김양은 욕설과 함께 "남자 친구를 데리고 와 때리겠다"며 임씨를 폭행했다. 당시 교실에는 10여명의 학생들이 있었으나 아무도 말리지 않았고, 옆 반에서 수업하던 다른 교사가 김양을 끌고 나왔다.
임씨는 김양을 경찰에 신고하고 대구 서부교육청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학교측은 이날 선도위원회를 열어 김양에게 출석정지 7일과 강제전학 결정을 내렸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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