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이용객들은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휴게공간 및 차량 내 임산부석 부족과 역사 내부 안내방송의 크기가 지나치게 큰 점 등을 불편사항으로 꼽았다. 또 장애인 등이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할 때 경보음이 너무 커 이용자들은 무안함을 느끼고 보행객들은 짜증이 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시민개혁단’이 한달 여간 조사한 지하철 이용불편 실태를 21일 발표했다. 시민개혁단은 연령대별 일반 시민 10명, 시민단체 3명, 공무원 4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돼 지난달 1일 출범했다. 조사 결과, 편의시설 81건과 안내사인 67건, 상가ㆍ광고 52건, 방재ㆍ소방 23건 등 4개 분야 총 223건의 불편사항이 지적됐다.
개혁단은 지하철 시설이용 불편사항으로 ▦비좁은 좌석크기 ▦ 무분별하게 배치된 안내 및 광고 ▦ 지나치게 높이 설치된 차량 손잡이 등을 지적했다. 또 역사 내부가 너무 어둡고, 역사 내 장애인 소변기 앞 공간이 작아 휠체어가 들어가기 힘들며,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작동음의 필요성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시는 이들 불편사항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여, 7월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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